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
물질2 물질하다가 코끼리들이 웃는다
우리는 각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종종 삶의 경계를 마주한다.
우리는 매일같이 물질을 반복하며 스스로의 한계를 확인하고도 자의이든 타의이든 나 자신을 더 극한으로 몰아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섬처럼 떨어져 있을지라도, 같은 바다에 몸을 담그고 있다.
안산글로벌청소년센터 난민들을 만나기 전까지,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함께 살아갈 사람과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을 가르는 기준은 ‘편견’에 불과하다.
누구도 삶의 조건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다.
이성애자 남성으로, 비장애인으로, 내국민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우월한 것’이 아니라 ‘우연한 것’이다.
갈등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배제’는 손쉬운 방법이다.
그러니 우리도 언젠가 ‘우연히’ 배제될 것이다. ‘그들’은 이미 공존하는 법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로 인해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삶은 고통과 혐오를 동시에
견뎌내는 이들에게 빚지고 있다.
세부정보
· 연출 : 이진엽
· 공연시간 : 60분
· 무대크기(가로*깊이) : 15*18m
· 투어인원 : 9명(출연자 5명, 스태프 4명)
해외기획·협력 : 프로듀서그룹 도트
ⓒSeok-hyeon Jang
이진엽 연출가와 코끼리들이 웃는다 단체는 스스로의 작업을 '장소성, 관객참여, 커뮤니티'란 단어로 설명한다.
셋은 모두 작품을 지지하는 중요한 기둥들인데, 특히 '관객참여' 부분은 <물질 2 물질하다가>에서 특이한 위치를 점한다.
관객과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란 고민과 이와 연관된 다양한 시도는 최근의 공연 현장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혁신적인 변화와 연관되기도 한다. <물질 2 물질하다가>는 관객참여가 가질 수 있는 흥미로운 지점들을 잘 보여준다.
공연보고 끄적끄적 Vlog / 2018.11.26
https://blog.naver.com/saerapin/221406387758
코끼리들이 웃는다는 커뮤니티와 장소특정형 공연형식의 작업에 기반하여
커뮤니티와 장소가 가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연을 만든다. 예술창작에 있어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하고자 하는 작업의 주제와 소통하는 대상에 따라 다양한 시도로 작업을 만들어가며
집, 공장, 궁궐, 마을 등장소의 특징과 장소가 가진 이야기에 따라 공연의 형식을 다양하게 구현하려 노력 하고 있다.
또한 관객의 역할 확장에 관심을 가지고 객석에서의 수동적인 관람이 아닌 관객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공연을 만들고 있다.
작품연혁
2019 덴마크 웨이브스 페스티벌 초청 공연 / 보르딩보르, 덴마크
2019 이탈리아 오페라 에스타테 초청 공연 / 바싸노 델 그래파, 이탈리아
2019 헝가리 시겟 페스티벌 초청 공연 / 부다페스트, 헝가리
2019 영국 스톡튼 강변 페스티벌 초청 / 스톡튼-온- 티, 영국
2018 서울거리예술축제 공식초청 / 서울, 한국
2017 안산거리극축제 공식초청공연 / 안산, 한국